[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여자 배구는 막판 힘을 냈지만 네덜란드에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이 힘을 내며 연거푸 스파이크를 꽂아 넣으면서 우리나라의 첫 다섯 점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도 예선 득점 1위인 슬뢰체스를 앞세워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우리의 수비가 흔들렸다. 리시브 불안으로 우리는 어렵게 공격하고 상대는 쉽게 득점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우리보다 평균신장이 7센티미터가 큰 네덜란드의 타점 높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한 건 역시 김연경이었다.
3세트에 신들린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의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도 리시브 불안으로 반격에 실패하면서 3대1로 졌다.
김연경이 27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멈출 줄 모르던 여자배구의 행진은 아쉽게 4강 문턱에서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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