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준호기자] 태영호 공사 망명으로 함께 근무했던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곧 평양으로 소환될 전망이다.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대서방 외교의 관문 역할을 해왔다.
현학봉 대사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자 외신과의 인터뷰를 자청하며 북한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 왔다.
현 대사는 2011년부터 주영대사를 지내며 북한 외무성 내 대표적 실력파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영호 공사의 망명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대북 소식통은 현 대사가 이미 평양 복귀를 명령받았고 당국의 현지 조사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월쯤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 대사의 후임으로는 군 출신 인사가 선임돼 영국 정부의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 공사의 망명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위부는 현 대사를 비롯한 주영 북한 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을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