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물류·해운 대책 본부(안상수 본부장)는 29일 국회에서 한진해운 사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해운·물류업체 간담회 및 당정협의회를 열어, 해운물류업체들의 고충과 정부 측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운·물류업체 간담회에서는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부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종현 한진해운 전무 등 업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발생한 애로사항들을 보고했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는 조선업에 대한 지원이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해운업에 대한 지원이 적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물류·해운 대책 위원들은 “경영진의 무능함과 부도덕적에 대해서는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하며 “한진해운의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살리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협의회에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장, 최상목 기재부 1차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불러 한진사태에 대한 정부 측 입장을 듣고, 간담회에 오고갔던 내용을 정리해서 전달했다.
안상수 의원은 “한진사태를 비롯한 물류산업 전반이, 언론에서 보도된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며, 한진해운을 살릴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당정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빠른 시일 내로 논의된 내용들이 관철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물류·해운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한진해운 회생방법과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10대 민생과제를 선정, 국감 파행과 별개로 민생 챙기기에도 전념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으며, 이날 안상수 의원은 물류·해운 대책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10대 민생과제 내 물류·해운 대책팀은 본부장인 안상수 의원과 간사 정유섭 의원을 비롯하여, 김무성 의원, 정갑윤 의원, 이주영 의원, 김정훈 의원, 유기준 의원, 이헌승 의원, 박맹우 의원, 김한표 의원, 김성찬 의원, 권석창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