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어제 진행된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대선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음담패설' 논란을 놓고 격하게 충돌했다.
서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두번째 TV토론을 시작한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논란에 대해 초반부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벼랑 끝에 내몰린 트럼프는 먼저 개인적 농담이었다며 미국인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 사건을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클린턴은 문제의 비디오가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 준다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공격했다.
또한 클린턴은 "러시아가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맞섰다.
오늘 TV 토론은 90분간 사회자는 물론 일반 방청객들이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트럼프는 TV 토론 직전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 등 미 대선 역사상 가장 추잡한 대선토론 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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