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이 네 번에 걸쳐 요구한 대면조사도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거부했다.
사실상 조사는 무산됐고 특검으로 넘어간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이 제시한 대면조사 기한을 하루 앞둔 어제,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그동안 검찰은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을 규명하기 위해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최순실 씨 공소장에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면서 대통령 측이 거부했고, 검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물증과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판단은 특검에 맡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조만간 출범할 특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야당 주도로 구성된 독립 기관이 수사를 맡게 되는 만큼, 상당한 수준의 고강도 조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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