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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힘든 한국노무 시와 서예로 꽃피운다

    

서예작품을 창작하고있는 신현산씨

시와 서예는 나의 인생에서 정신적기둥이다. 독자나 관람객들이 나의 시를 읽거나 나의 서예작품을 관람하고 심미적향수를 느꼈다면 나는 만족이다.”

한국에서 그처럼 열악한 노무환경에서도 붓대를 놓지 않고 일필휘지하면서 주옥 같은 시편을 엮어가고 정교한 서예작품을 창출해가는 조선족 시인, 서예가 신현산씨는 자신의 인생추구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신현산씨는 일찍 소학교 4학년때 처음 붓과 벼루를 접하는 순간 마치도 자석에 끌린것처럼 빠져들었다고 한다. 당시는 문화대혁명시기라 그의 집에 형님과 그의 친구들이 모여 신문지에 대자보 쓰는 것을 목격했다. 이 순간 한번 써보려는 욕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면 혼자 붓을 들고 흉내를 내보았는데 그것이 마음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렸던 것이다.

그후 1976년에 사범학교에 진학하였다. 미술시간에 미술체 글씨를 배우게 되었는데 필경 서예와는 차이가 있었다. 하여 수업시간외에 미술선생님으로부터 본격적인 붓글씨 연습을 진행하여 체계적인 필법을 독대하는 형식으로 홀로 전수 받았다.

사범학교 졸업후 교직에 종사하면서도 붓글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실력을 다져나갔다. 각 반급의 벽보 장식에 필요한 미술체글씨와 붓글씨를 맡아 써주었다. 실전과 연습의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1983전국조선족학교서법콩쿠르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참가하였는데 7~8멍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지녔으며 그도 우수지도자상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1998년 연길에서 진행한 한중 제2정음컵서예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전국 동정호컵 서법경연에서 우수상을 수여받았다.

신현산씨는 한국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고 그 맥을 이어가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일의 성격상 지방의 노무현장에서 일할 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붓과 먹이 절친한 벗으로 동행하였다. 이를 기본적으로 휴대하고 가는 것이 습관화되였던 것이다. 휴식일이나 비오는 날 일을 할 수 없을 때는 연습 또는 작품창작에 몰두하였다. 때로는 고된 일을 하는 중간휴식시간에도 친구들의 요청에 의하여 즉흥적으로 서예장기를 발휘하여 족자를 만들어주거나 하면서 문화생활여건을 만들어 서로 즐기기도 하였다.

돈도 되지 않는 것들을 가지고 무슨 보물단지라고 그처럼 애주중지하나?”라고 친구들이 물으면 신현산씨는 즉시 나한테는 애인보다 더한 애물이고 보물우에 우보물일세. 자네들이 그 진미를 어찌 알리요.” 하면서 되려 변죽좋게 허허 하고 웃어넘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신현산씨는 현재 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초대작가/부회장,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협회 초대작가, 국제문화예술회 서예분과 위원장 등 서예분야의 사회직무도 겸하고있으면서 선후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대전, 대한민국정조대왕서예대전 등 각종 서예공모전에서 20여차에 걸쳐 30여점의 작품이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하고 특선, 입선되었다. 길림성 조선족 진흥컵서법경연에서는 2점의 작품 모두 우수상을 수여받았다. 20163월에는 서울 구로 구루지 갤러리에서 신현산서예개인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신현산씨는 서예창작에 몰두하면서 한국고전소설 춘향전”(운문체)을 한글판본체(경필서예)로 창작하였다. 그가 고안한 서예작품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우리 민족의 성격에 맞는 서체를 창작하였으며 자기 개성과 특점이 두드러지다고 평가한다.

혹자는 서예는 시와 쌍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 화가, 서예가들은 동시에 시인이기도 하다. 그처럼 문화예술분야에서 쌍벽을 이루는 것이다. 신현산씨도 서예에 몰입하는 동시에 시가창작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80년대초에 길림시에서 꾸리는 문학잡지인 도라지나는 농민의 아들”, “밭고랑등으로 문학에 입문, 동인지에 수십수의 시작품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근년간에는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료녕조선문보, 연변시인협회 기관지시향만리, 한국동포문학, 지필문학, 시와 늪등에 수백수의 시작품을 발표한 동시에 대표적작품들은 서예작품으로 재창작하여 환영을 받고있다.

신현산씨는 동시에 재한동포문인동아리 등 3개 시살롱동아리에 매일 4자성어 서예작품을 발표하여 회원들은 물론이고 애독자들도 날마다 새로운 작품을 좌우명처럼 접할수 있어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이미 여러 달 견지하고있는데 이처럼 몇해를 매일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이어간후 4자성구 서예작품집을 출간할 타산이란다. 

/사진 장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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