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正(개정)」과「改定(개정)」의 차이는?
改 ① 고칠 개 ② 바로잡을 개
正 ① 바를 정 ② 정월 정
定 ① 정할 정 ② 그칠 정 ③ 편안할 정
訂 ① 바로잡을 정 ② 고칠 정 ③ 정할 정
어떤 단체에서 회칙을「개정」하거나 법을 국민적 합의에 의해서「개정」했을 때「改正」이 맞는가? 아니면「改定」이 맞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改訂」이 맞는가? 이 때 세 가지의「개정」이 다 맞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회칙의 틀린 데를 고쳤다면「改正」이라 해야 하고, 어떤 조항을 새로 고치어 다시 정했다면 이는「改定」이라 해야 옳다. 그리고 잘못된 점을 고쳐 바로 잡을 때「改訂」이라 한다.
이렇듯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이 우리 국어의 특징이다.「改」는 몸 기(己)에 칠 복(攵)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회초리를 써서 자기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데서 ‘고치다’의 뜻이 되어 改良(개량), 改革(개혁) 등에 쓰이고,「正」은 한 일(一)에 발 지(止)를 받쳐 놓은 글자로 사람이 땅(一)에 발(止)을 딛고 똑바로 서 있다는 데서 ‘바르다’의 뜻으로 正義(정의), 正直(정직) 등에 쓰인다.
「定」은 집 면(宀)에 바를 정(疋=正의 변형)을 받친 글자로 집안에 물건을 바르게 놓는다하여 어떤 자리를 ‘정하다’의 뜻으로 定着(정착), 定員(정원) 등에 쓰이고,「訂」은 말씀 언(言)에 고무래 정(丁)을 짝지은 글자로 쐐기나 못을 쳐서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듯이 잘못을 말로 지적해 고침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로 訂正(정정), 校訂(교정)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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