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최근 전세 시장이 지역별로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달 초 2억 5천만 원 선이었다가 이젠 1억 7천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는 다음 달이다.
8월 전국의 입주가구는 3만 7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많은데 그 절반 이상이 화성과 김포, 시흥 등 경기 지역에 몰려 있다.
반대로 본격적인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권은 전세가가 치솟고 있다.
이번주 이주가 시작되는 둔촌 주공아파트 인근의 아파트는 올 초 4억 원에 거래되던 전셋값이 지난달 5억 원으로 1억 원이나 올랐다.
서울의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대략 만 천 가구로 재건축·재개발로 발생하는 이주 수요 3만여 가구에 비해 부족해 이 같은 전세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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