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300mm 가까이 폭우가 쏟아진 충청 지역에 진흙과 흙탕물을 걷어내자 참혹한 피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저지대 농가는 아직도 지붕만 겨우 수면 위로 내놓고 있다.
급류가 쓸고 간 가건물은 앙상히 휘어진 뼈대를 그대로 드러냈다.
불어난 하천 한가운데 대형 화물차가 처박혔고, 하천변에는 침수된 트럭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차량 정비소에는 진흙을 뒤집어쓴 차들이 줄을 섰지만, 정작 수리에 쓸 장비들을 말리기도 벅찬 상황이다.
정부는 피해가 집중된 청주시 등 충북 지역 4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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