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지난 16일 아침, 청주엔 290mm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물바다가 됐다.
당일 아침 기상청이 예보한 강수량은 최대 80mm.
실제 내린 폭우의 3할에 불과했다.
23일 서울과 수도권 곳곳의 폭우도 기상청은 기껏해야 70mm가 최대 강수량이라고 예보했는데 실제론 그 두 배가 쏟아졌다.
폭우 당일 아침, 몇 시간 뒤의 강수 예측마저 번번이 실패한 것.
보통 장맛비는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 만들어낸 장마 전선이 남북을 오가면서 넓은 지역에 내리는데 올해는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비좁은 통로를 따라 수증기가 유입돼, 폭이 수 km에 불과한 좁은 구역에 비를 뿌리는 게 특징이다.
느닷없이 발달하는 국지성 호우는 정확히 언제, 어디에, 얼마큼 떨어질지 현재 예보 능력으론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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