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isoara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
사람의 감정을 담아낸 것이 음악이기에, 어쩌면 사람이 곧 음악이며 음악이 곧 사람이라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그래서 음악에 살고 죽은 수 많은 음악가들이 역사속에 담겨져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사를 써나가지 않을까…기술이 발전하면 책이 사라질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듯 수많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음악이 발전했지만 클래식은 여전히 그 깊은 뿌리로 음악의 중심에 있었다.그리고 멀지않아 그 역사의 중심에 설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한, 어리지만 강렬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조서연의 연주자의 프랑스 방돔 음악 페스티벌 연주를 지난 7월 이틀에 걸쳐 들을 수 있었다.
무대에 어린 연주자가 서자 관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이었으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의 눈은 그녀를 향한 눈빛은 리허설을 통해 함께 연주를 하고 있음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눈빛이 느껴졌다. 그리고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많이 들었을 법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64의 1악장이 매우 열정적이면서 강렬하게 시작되었다. 바이올린은 곧 조서연 연주자였고, 조서연 연주자는 자신의 몸 속에서 소리를 내듯, 음 하나하나를 나이가 무색할 만큼 깊은 통찰을 담아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2악장의 느리지만 어린 연주자의 손에 담긴 현 속에서 흘러나는 음색은 저런 노련한 여유로움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라는 감탄스러운 관객들의 표정을 이끌어냈다.그녀의 연주를 뒷받침하며 더욱이 빛이 나게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음색까지도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 흐름을 즐기며, 때로는 뒤에서 때로는 이끌어가는 솔리스트의 카리스마까지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3악장은 마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바이올리니스트가 요정이 되어 함께 춤을 추듯 경쾌함과 발랄함으로 한껏 기분 좋은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내었다.
이번 바이올리니스트 조서연의 연주는 작고 어린 체구지만 얼마나 많은 시간 그 곡에 대한 철저한 공부와 작곡가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배합하며, 말이 아닌 음과 감정으로 표현하는 음악의 깊이를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앞으로 3-4년 후, 세월의 흐름과 경험속에 더 깊어질그녀의 음악적 깊이는 무대가 또 어떤 색으로 빛이 날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를 부를 것 같다.
SMCM예술통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