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유럽에서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달걀판매를 전면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 3곳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은 일제히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달걀 판매 자체를 중단했다.
대형마트의 즉석조리 식품 코너에서도 달걀이 사라졌다.
김밥에는 달걀 대신 우엉을 넣었고, 양장피에도 평소 올리던 지단이 빠졌다.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뿐 아니라 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도 달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편의점에서는 삶은 달걀을 전부 회수 조치했고, 샌드위치나 도시락 등 일부 상품들도 진열대에서 빠졌다.
하지만 과자나 빵 등 워낙 다양한 식품에 달걀이 사용되다 보니 소비자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당장 제과점에는 '안전한 달걀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다.
제과·제빵업계와 요식업체들은 달걀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AI 여파로 한 판에 7천 원 후반까지 치솟은 달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