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한미 군 당국이 오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잔여 발사대 4기를 경북 성주 기지에 반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드 한 개 포대의 정상작전 운영이 가능해지게 됐다.
경북 왜관 주한미군 기지에 보관 중인 사드 발사대 4기가 7일 새벽 성주 사드 기지로 옮겨진다.
국방부는 주한미군과 배치 시기 조율을 마치고 내일 중으로 사드 배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이자, 지난 4월 발사대 2기가 성주기지에 반입된 지, 넉 달 만이다.
환경부가 성주 기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동의하고,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사드 배치 의지를 보인 결과다.
이에 따라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등 임시 배치 상태로 최소한의 작전 운용만 가능했던 사드는 내일부터 발사대 6기, 1개 포대의 완전한 작전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드 배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드 반대 단체 측이 집결하고 있다.
군 당국은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정부가 '조건부 동의'를 결정한 만큼 사드 배치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은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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