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사드 추가배치 이후 중국 내 한국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회사가 부품업체를 중국업체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이마트는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부품사들에게 20% 이상 단가 인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부품값이 30%가량 저렴한 중국 부품업체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부품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사드 추가배치 직후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합작을 끝내는 것까지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의욕적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는 20년 만에 중국 사업을 접기로 했다.
이마트는 중국 매장을 26개까지 늘렸다가 점차 줄여 올해는 6개만 운영했는데, 최근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아예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사드 보복의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롯데마트는 중국 내 112개 점포 중 87개가 영업정지로 문을 닫았는데,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피해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과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64%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휴대폰과 전기차배터리 등 피해를 입는 분야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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