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참석했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에게 한·미·일 정상 외교 등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회동 시작 전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 안보 문제만큼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에게 희망이 되고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어떤 상황이 와도 평화만은 온 힘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로 정치권이 평화 수호 목소리를 낼 때"라고 초당적 협력에 힘을 실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외교·안보 정책의 난맥상을 거론하며, 정부가 한·미 공조와 국제 공조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북핵 위협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책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대중국 균형 외교와 대북 특사 방안 등을 요구했다.
안보 문제 외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 등과 개헌 문제, 정기 국회 현안 등도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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