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독립 선언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스페인 중앙정부에 대화를 제의하자 독립 지지 측은 대혼란에 빠졌다.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 이후 9일 만에 나온 자치정부 측의 이 같은 입장은 대내외에 카탈루냐의 독립국 자격을 알리고, 중앙정부와 협상력을 높여 자치권을 확대하려는 '이중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그러나, 화답 대신 사실상 최후통첩을 하며 역공에 나섰다.
독립을 선언한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며 자치권몰수와 자치의회 해산 같은 '초강경책'을 담은 헌법 155조 발동을 시사했다.
EU도 스페인의 통합 노력을 지지한다며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스페인 헌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현지 언론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이번 사태가 새로운 혼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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