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 중국에서 5년마다 열리는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 당대회에서 이른바 시진핑 사상이 공산당의 당헌에 명기되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이 열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시진핑 국가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 등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집결한 자리에서 공산당 당헌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안 핵심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란 문구를 당헌에 명기하는 것으로, 전국대표 2천3백여 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시진핑 사상'이 실명으로 기존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함께 당의 지도사상으로 편입되면서, 시 주석은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향후 5년의 집권 2기 동안 더욱 강력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당대회 개막식에서 중국의 꿈, 즉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하며 2050년까지 세계 선두 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시진핑 집권 2기 최고 지도부를 구성할 차기 상무위원 7명은 내일 선출될 예정인데,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현직 5명은 교체가 유력하다.
차기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의 후계자로 거론돼 온 인사들이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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