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결국 제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수를 새롭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친박계는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강하게 반발했다.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거취 문제는 의원총회 결정 사항이라 어제 논의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해 보수 통합의 다른 한 축인 바른정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 대단한 개혁인 것 같이 포장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을 찬성하는 당내 절반가량의 의원들은 '친박 청산'의 명분이 갖춰졌다며, 다음 주 월요일쯤 당을 떠나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갈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