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반 집회가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있었다.
철제 울타리가 둘러친 도심 광장 주변을 경찰 수백 명이 에워쌌다.
트럼프 방한 찬반 집회 신고가 1백 건을 넘자 경찰에도 비상이 걸린 것.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에서는 진보단체의 트럼프 반대 집회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트럼프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을 고조시키고, 자국 이익만 좇아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로 옆에서는 맞불 성격의 대규모 트럼프 환영 집회가 열렸다.
북핵 위기 속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동맹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시드 추가 반입과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다.
경찰은 어제 갑호 비상령을 내리고, 1만 5천 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도심 곳곳을 통제했다.
새 정부 들어 볼 수 없었던 차벽까지 등장해 시위대의 경호구역 진입을 원천 봉쇄했고, 일부 미신고 집회는 해산시키기도 했다.
찬반 양측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 밤 트럼프가 묵는 숙소 근처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오늘도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트럼프 경비·경호에 6천3백 명의 경찰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