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금융기관 건전성 평가 기준으로 잘 알려진 국제결제은행 BIS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가계부채 수준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국제결제은행, 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GDP대비 가계부채가 많고 상승폭이 큰 국가들의 상황이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을 기준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BIS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올 6월말 기준 GDP대비 93.8%로 역대 최고기록이라면서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가계대출은 연평균 60조원 수준이었지만, 2014년 8월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뒤 2015년과 2016년 두 배가 넘는 129조원씩 매년 증가했다.
BIS 지적처럼, 1천342조원 규모의 주택담보 대출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임대차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가계부채를 잡으면서 서민들을 보호해야하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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