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중국이 체세포를 이용해서 원숭이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과학원이 공개한 아기 원숭이 쫑쫑과 화화는 여느 원숭이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두 원숭이는 체세포 복제 기술로 제작한 복제 원숭이들이다.
난자와 정자 대신 난자와 피부세포로 만든 것.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 그 자리에다 다른 원숭이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넣어 수정시켰다.
이렇게 만든 수정란들을 21마리의 대리모에 착상시켰고, 그중에서 두 마리가 태어났다.
분석 결과, 두 마리의 복제 원숭이는 체세포를 제공한 바로 그 원숭이와 DNA가 정확히 일치했다.
지금까지 원숭이 복제는 착상 직전 단계에서 번번이 실패해 왔는데 중국이 돌파구를 열었다.
사람과 비슷한 복제원숭이는 인간을 대신해 신약이나 치료제 개발의 실험 대상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인간과 뇌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치매나 파킨슨 등 뇌질환연구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숭이를 복제해 생체실험 대상으로 쓰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원숭이 복제가 결국 인간복제라는 금단의 영역을 넘는 시발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