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여수 8.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예술통신

커피보다 더 진한 아이스크림과 같은 더블 베이스의 선율로 녹아내리는 더블베이시스트 강선률의 협연

커피보다 더 진한 아이스크림과 같은 더블 베이스의 선율로 녹아내리는 더블베이시스트 강선률의 협연

지난 69, 이제는 제법 따뜻이라는 단어보다 더위라는 말이 어울리지만 그만큼 휴가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시내 중간을 관통하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노천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프라하는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했다. 그런 이 곳에 커피 속 더욱 진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드는 매력적인 연주가 스메타나홀에서 열렸다.

생상의 첼로 협주곡 1번을 더블베이스로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좀 더 크고 무게감 있는 음색이 과연 첼로연주와는 어떻게 다르게 들릴지 그 기대감이 무성한 가운데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이로 더블베이시스트 강선률이 등장했다. 그리고 곡이 시작되었다. 1악장에서 휘몰아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더불어 한층 진하고도 깊이 있는 더블베이스의 음색이 덧입혀지자 그동안 들었던 생상의 첼로협주곡이 맞나 싶을 만큼 새로운 곡이 나오는 듯 했다. 그토록 무겁게만 보였던 그 악기속에서도 저런 재기발랄함이 숨어있었던가 싶었다. 그리고 2악장과 3악장 모두 체력부터 정신까지 모두 철저한 이성에 강력하게 붙들리면서도, 이름처럼 선율에 따라 자연스러움을 놓치지 않고 연주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애인과 춤을 추는 듯 했다. 그 어느 한 순간도 합이 흐트러지지 않는 오랜 시간의 세월 속에서 묻어나올 법한 조화로움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연주가 마치자 관객 모두는 그녀의 놀라운 연주력에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오늘 더블 베이시스트 강선률의 연주는 그저 오케스트라의 일부 정도에 그치는 악기가 아니며, 솔로악기로서의 가능성도 맛보게 만들었다. 사실 너무나도 큰 사이즈와 여성 혼자 그 악기를 감당하며, 자기 신체의 일부처럼 다룬다는 것이 다른 악기보다도 좀 더 힘들 수 밖에 없을것이란 생각을 무색케할만큼 일체가 되었던 그녀의 연주는 앞으로도 오케스트라 속 더블베이스의 음색을 좀 더 눈여겨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또 다른 곡으로 관객 앞에 서주기를 기다리게 된다.

 

SMCM예술통신_비엔나에서 이한나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가장 많이 본 뉴스


SNS TV

더보기

배너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횡성군,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본격 추진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기삼 기자 | 횡성군은 4월부터 횡성읍 남부지역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그동안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였던 묵계리 군부대 이전 후 지난해 12월에 시작해 남아있던 군사시설 지장물 철거를 올해 2월에 완료했었다. 또한 지난 3월 29일에는 관련 마을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사업을 홍보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보상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상호 간 협조하여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사업부지와 지장물에 대해 감정평가를 했고, 4월 중으로 감정평가 결과를 통지하고 보상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보상을 완료하는 대로 횡성여자고등학교에서 가담2리로 이어지는 진출입 도로 개설 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비롯한 6개 사업에 1,318억 원 투입이 확정됐고, 계속해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임광식 투자유치과장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군용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남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횡성군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