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쳤다.
아베 총리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겸하는 일본 정치의 관행에 따라, 별다른 일이 없는 한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맡게 된다.
지난 2006년 만 52살의 나이로 최연소 총리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커졌다.
아베 총리는 당선 일성으로,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압박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정치적 성공의 지렛대로 활용해온 만큼, 북일 정상회담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내각과 당직을 개편하는 등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장기집권의 기반이 마련된 아베 총리가 '전쟁 가능한 국가'로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국내외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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