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9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면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가운데, 화재 원인이 방 안 전열기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3층 전체를 휘감은 뒤였다.
2시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시원 2층에는 16명, 3층에는 27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후 2층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3층 사람들은 제때 대피하지 못했고 사상자 18명 모두 3층에서 나왔다.
일부 생존자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도 했다.
화재 원인은 3층 방 안 전열기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3층 거주자 박 모 씨로부터 '전열기를 켜놓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불이 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늘 오전엔 소방과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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