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과 북의 군인들이 함께 분단의 상징 군사분계선을 65년 만에 넘나들었다.
노란 깃발이 펄럭이는 곳에 남측 군인들이 도착하고, 이어서 북한 군인들이 줄지어 내려왔다.
남북 군인들이 만나 악수를 나눈 곳은 군사분계선이다.
서로의 공격 목표였던 GP를 잇는 '오솔길'이 새로 놓였고, 남북 군인들은 서로를 안내했다.
남북이 각각 철거한 11개 GP에 대한 상호 검증.
북측은 파괴 전후로 구분한 GP 사진을 미리 준비해 검증을 도왔다.
남측은 청진기 등을 동원해 지하 시설이 제대로 철거됐는지도 확인했다.
검증을 모두 마친 뒤 국방부는 "남북은 당 GP가 재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예민한 검증 과정에서도 북측은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고, 남북의 군인들은 담배를 나눠 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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