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남편 전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순자 씨는 최근 한 인터넷 보수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도입해, 독재를 막았다는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거짓이라고 기재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공판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순자씨는 이와 관련해서도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재판이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의 고문 피해자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실성에 가까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일제히 "광주의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면서 재판부터 성실히 임하라는 논평을 냈다.
자유한국당은 특별히 논평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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