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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끝까지 가수 할래요” 이창섭, 7년 성장의 산물

‘잠시만 안녕!’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짧은 이별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흔적’을 남겼다. 그의 첫 솔로 앨범 <Mark>의 의미 그대로, 깊고 강렬한 흔적이다. 2012년 데뷔해 가수의 길을 걸어온 지도 벌써 7년. <Mark>에는 그동안 이창섭이 몸소 겪어낸 고뇌와 성장, 아이덴티티가 담뿍 담겨있다. 솔로앨범 발표와 군 입대를 앞둔 지난 12월. 특유의 유쾌함으로, 때로는 어른스러움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낸 이창섭을 만났다.

Editor 박주연 | Photo 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가 아닌 가수 이창섭으로 어엿하게 국내 첫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Mark>(마크)에는 이창섭이 할 수 있는 또 하고 싶은 음악적인 시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군 입대 직전에 발매된 음반이라 스스로에게도 팬들에게도 뜻 깊다. 가장 이창섭다운 음악으로 비투비 1막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기도 하다. 입대를 앞두고도 유독 홀가분해 보이는 이유다.

‘1년 7개월 간 안녕!’ 입대를 앞둔 이창섭의 자세 

“군대 갔다 와서 봬요. 그리 길진 않을 테니 열심히 잘 살다가 만나요!” 팬들이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이창섭은 이별 앞에서도 씩씩했다. 입대를 앞두고 파격적인 탈색을 시도했다더니, 군 입대 한 달 전엔 꼭 삭발을 하겠다는 엉뚱함마저 이창섭다웠다. 지난 해 8월, 먼저 입대해 ‘군대체질’이라 불리는 서은광의 곧은 행보가 이창섭을 더 덤덤하게 만들었다.

이창섭은 “(서)은광이 형이 생각보다 살 만하다며 걱정 말라고 하더라고요. 군대랑 잘 맞는지 저한테도 ‘너도 가자마자 잘 적응할 거야’라고 하더라고요” 라며 웃었다. 가장 추울 때 입대를 하게 됐다는 취재진의 말에 “걱정이긴 한데”라면서도 “그래도 꼭 내년 1월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월에 가면 이듬해 8월에 제대하니까 되게 빨리 나오는 것 같지 않나요? (웃음)”라고 유쾌하게 대답하기도. 군대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다는 진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분명히 군대에 갔다 오면 노래가 늘어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노래 연습을 한다는 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제가 가진 기본기를 유지하면서 쌓아올려 왔지만, 군대를 계기로 처음부터 연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대가 돼요. 1년 7개월 간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유지했던 것들을 완전히 다 허물어서 다시 쌓아올릴 계획입니다. 더불어 선임들한테 기가 막히게 사랑 받고 올게요.(웃음)”

앨범 준비 중 성대결절… “오히려 자부심 생겼어요”

<Mark>의 타이틀곡 ‘곤’(Gone)은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발라드로, 어둡고 외로운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와 어떤 구애도 없이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사로 담았다. 전곡 작사에 참여하고 수록곡에도 일부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이창섭은 ‘성장했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그는 “얻어가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더라고요. 옛날의 까랑까랑한 고음은 다시 나오지 않지만 대신 풍부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얻었어요. ‘변하고 늘었구나, 노력했구나’ 하는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다른 의미로 남을 첫 번째 솔로앨범.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창섭을 괴롭힌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이창섭 “이거 얘기해도 되나” 하며 한참을 머뭇거리다 말문을 열었다. 이창섭은 “사실 성대 결절이 와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초안 만들고 신나서 흥얼거리다가, 콘덴서마이크 앞에서 집중하고 부르려니 너무 높더라고요. 한 곡씩 녹음할 때마다 목이 쉬었던 것 같아요. 되던 게 안 되니까 나중에는 저한테 화가 났어요. 준비하는 내내 녹음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후일담을 밝혔다.

성대 결절이 가수로서 달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이창섭은 가수로서의 훈장 같아서 기쁘다고 말한다. “대단한 가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역경을 지나고 상처가 아문 뒤에 더 견고해진다고 생각하니 ‘내가 가수로서의 길을 잘 가고 있구나, 여기서 조금만 더 다듬어서 그 분들의 뒤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트레스도 없어요. 오히려 자부심이 생겼고 그냥 유쾌하게 넘겼죠.”

그럼에도 솔로 콘서트라는 거대한 이벤트가 남아 있었다. 약 18곡 정도를 라이브로 소화해야하는 일정이라 목에 무리를 줄 수도 있었다. 이창섭은 걱정스러워하면서도 “무대 버프라는 게 있더라고요. 무대에 오르면 평소보다 힘을 얻어서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설령 못 부른다 한들, 그것마저 몸 안 사리고 내뱉을 생각이에요. 1년 7개월 공백기가 있잖아요”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선사할 색다른 선물은 없을까. 이창섭은 해맑게 웃으며 “머리를 미리 밀고 갈 생각이에요”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창섭은 “군대 이야기는 최대한 안 꺼내려고 해요. 대신 콘서트 때 머리를 민 채로 공연하려고요. 가기 직전에 밀면 팬들이 더 마음 아파할 것 같더라고요. 머리부터 밀고 다니면 내성이 생겨서 ‘어~ 다녀와~’ 하고 보내주게 되지 않을까요? 근데 사실 노래 부르다가 제가 제 머리 만지고 울 수도 있어요.(웃음) 끝까지 유쾌하게 다녀오려고 해요” 라고 말했다.

비투비의 7년 “빠르진 않지만 정확하게 걸어왔죠”

————앨범 재킷 이미지 밑에 넣을 글
앨범 <Mark>는 이창섭의 흔적을 가요계에 남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건’(Gone)을 비롯해 ‘웨이’(Way), ‘틈’, ‘셸터’(Shelter), ‘에버’(Ever) 5곡 작사를 도맡고 작곡에도 참여했다. 절친한 에이핑크 박초롱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비투비 멤버인 프니엘이 앨범 재킷 사진을 찍어 지원사격에 나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타포커스> 1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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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본격 추진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기삼 기자 | 횡성군은 4월부터 횡성읍 남부지역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그동안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였던 묵계리 군부대 이전 후 지난해 12월에 시작해 남아있던 군사시설 지장물 철거를 올해 2월에 완료했었다. 또한 지난 3월 29일에는 관련 마을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사업을 홍보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보상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상호 간 협조하여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사업부지와 지장물에 대해 감정평가를 했고, 4월 중으로 감정평가 결과를 통지하고 보상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보상을 완료하는 대로 횡성여자고등학교에서 가담2리로 이어지는 진출입 도로 개설 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경상용 특장 시작차 제작 지원센터를 비롯한 6개 사업에 1,318억 원 투입이 확정됐고, 계속해서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임광식 투자유치과장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군용기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남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횡성군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