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미정상회담 20여일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약속했던 비핵화 조치의 핵심은 영변 핵 시설의 폐기와 검증이다.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이번 평양 담판에서 영변 핵 시설과 풍계리, 동창리 실험장을 폐기하는 시기와 방법, 검증 계획 등을 집중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은 이른바 '플러스 알파',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뿐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까지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에 따른 상응조치로 연락사무소를 평양에 여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연락사무소는 북한이 요구해온 관계 개선의 상징이자 북핵 시설을 검증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북한은 경제적 제재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적 지원의 확대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직접 언급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거론되지만, 그보다 더 폭넓은 제재 완화를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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