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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장포커스] ‘제2의 박소담?’ 이재인, <사바하> 파격의 중심

<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곡성>의 김환희를 잇는 파격적인 신예의 등장이다. 기묘하고 섬뜻한 분위기로 묵직하게 극을 이끌어나가는 존재감은 이정재, 박정민, 진선규 등 어깨를 나란히 한 선배 배우들의 극찬을 얻기에 충분했다. 한국형 오컬트로 또 하나의 장르를 확장할 <사바하>에서 없어선 안될, 파격의 중심이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영화 <사바하>(제작 ㈜외유내강·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 상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감독 장재현과ㅏ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했다.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다뤄 무려 544만 명 관객을 동원한 <검은사제들>(2015)의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당초부터 숱한 기대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오컬트 장르를 한국적인 정서에 녹여내 장르의 신기원을 일으킨 장재현 감독의 2번째 오컬트 영화 <사바하>사슴동산이라는 가상의 신흥 종교를 소재로 한층 강렬하고 과감한 서사를 선보인다. 한 시골 마을에서 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이재인)와 축복받지 못한 금화의 쌍둥이 언니인 그것을 중심으로 박목사와 나한(박정민) 등 각각 흩어져 있던 인물들이 강렬한 서스펜스 소용돌이에 필연적으로 휘말린다.

이재인이라는 신예의 등장은 제목부터 낯선 이 영화의 기묘함을 한층 배가시키고 매력적으로 만든다.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 금화와, 완벽하게 철저하게 가려진 쌍둥이 언니 12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 후반부를 압도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재인에 대한 배우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정재는 신인배우인데도 불구, 자기가 표현해야 할 모든 걸 표현해내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칭찬했다. 박정민 역시 나와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어른스러운 에너지가 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얼굴이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발전해나가고 성숙해지는 것 같아 감독님이랑 쑥덕거리면서 정말 잘될 것 같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이제인의 팬이 됐다어떻게 저렇게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놀랐고 쌍둥이 역할 하는 것도 대단하다. 삼촌 팬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인은 존경했던 분들에게 칭찬을 들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많이 배우기도 하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장재현 감독은 전작은 신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 생각한다. 나는 유신론자로서 사람은 선하다고 믿는다. 가끔 세상을 보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지 않아 슬프더라. 의심이라기보다는 원망이 많았다. 어떤 일에는 희생이 있어야 한다. 반항아적인 유신론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나의 모습이 <사바하>에 많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검은 사제들> 촬영 전 무속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다. 재미있었던 점이 기독교와 불교가 다른 것은 불교는 악이 없다는 것이다. 불교는 선에서 악으로 변하기도 하고 악에서 선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런 요소들에 푹 빠져서 <사바하>를 만들게 됐다. 최대한 불교의 기본 베이스를 최대한 벗어나지 않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소신을 밝혔다.


Editor 박주연  Photographer 양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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