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공개됐다.
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인득이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고개를 크게 숙이지도 않았고, 표정 역시 거칠었습다.
범행 당시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안씨는 처음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반복했다.
안씨는, 여성 등 특정인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고,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준비한 게 아니라 불이익을 당해서"라고 부인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했지만 안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아침으로 예정됐던 18살 최모양 등 희생자 3명의 발인은 연기됐다.
유족들은 그동안 거듭된 신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미흡하게 대처한 데 대해, 사과와 함께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국가기관의 공식 사과가 있으면 희생자 5명의 장례를 합동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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