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전호성기자] 'KT 채용비리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 됐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이 지난 2012년 당시 부정채용에 집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있었던 신입사원 공채와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유력인사들의 자녀나 지인들이 뽑히도록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는 것.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부정채용은 모두 9건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비롯해, 성시철 전 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자녀, 김종선 KTDS 사장 자녀 등으로 알려졌다.
당시 채용 업무를 담당했던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의 공소장에는 '회장이나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들을 별도로 관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실상 이석채 전 회장의 지시로 부정채용을 했다는 건데,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한 영장청구를 시작으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의원 등에 대한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회장의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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