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류아연기자의 국제뉴스] 베네수엘라에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주축으로,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이틀째 벌어졌다.
과이도 국회의장 등 야권을 지지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서부의 중산층 거주 지역에 집결한 이들은 전날에 이어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오토바이를 탄 국가수비대는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의 해산을 시도했고, 수천 명의 친정부 시위대가 맞불집회를 벌였다.
카라카스 동부지역에서는 전날 과이도 의장이 군사봉기를 촉구한 공군기지 인근의 고속도로를 점거하려는 야권 지지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전날 시위와 달리, 심각한 유혈 사태가 벌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압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군부를 향해 마두로에 등을 돌릴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는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특히 "무력적 개입은 민주적 절차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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