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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오호준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

“오지에서 공연 펼칠 때 큰 보람 느껴”

 

재즈, 성악 등이 어려운 관객들에게 영화 ‘Rocky’의 OST ‘Gonna Fly Now’와 ‘Listen’, ‘아름다운 강산’ 등 대중적이고 익숙한 가요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O Sole Mio’ 등 웅장한 성악곡을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 등을 펼치고 있는 직지팝스오케스트라의 오호준 단장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직지팝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오호준 단장은 트럼펫 전공으로 1980년도에 부산 명성취주악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군악대를 제대하고 청주 KBS 악단 단원으로 몇 년 활동한 후 악단장을 8년여 동안 역임했다. 현재는 직지팝스오케스트라를 14년째 이끌어오며 관객에게 친근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 직지 팝스 오케스트라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음악을 전공하고 15년 이상 학교나 협연에서 연주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2004년에 창단했다. 처음에 15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25명으로 늘었으며, 제1회 연주회는 2004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그 후 충북예술제, 제천한방엑스포, 두세 번의 중국 청도 공연과 네다섯 번의 큰 공연을 선보였다.

 

▶ 단원들은 주로 어떤 악기를 다루나요?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오르간 등이 기본 리듬 파트이고, 엘토, 색소폰, 테너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트럼본, 트럼펫 등으로 구성했다.

지역에서 실력 있는 분들이 모여서 활동하니까 음악이 좋을 수밖에 없다. 팝, 가요, 영화음악 같은 대중음악을 주로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실력을 갖춘 분도 있다. 이런 분들이 직지팝스오케스트라에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 드럼과 기타를 치시는 분들도 실력이 대단하다.

 

▶ 단원들에 대한 특별한 혜택은?

단원 대부분은 각자 강의를 한다거나 레슨 내지 음악선생님 등의 직업군으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요일에 모여서 연습하고 있다. 일 년에 한두 번 도에서 예산을 받고, 찾아가는 문화 활동, 문예진흥기금 등의 지원금 등을 시에서 받지만,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자체 운영은 회비로 운영하고 있다.

 

▶ 단원을 뽑기가 쉽지 않을 텐데, 특별한 섭외 방법이 있나요?

지금은 미디어 시대다. 전자음악이 보편화돼서 직접 연주하는 분들이 줄고 있다. 그래서 옛날에 음악을 하셨던 분들을 섭외하고 있는데, 잘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서울로 가고, 잘하시는데 줄이 없어서 할 수 없이 지역에 남아있는 분들을 찾아서 섭외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예산이 넉넉지 못해서 규모가 작았다. 앞으로는 현도 넣어서 30인조 35인조로 넓혀갔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제가 단장 겸 지휘자를 했지만 얼마 전에 후원해주신다는 분이 생겨서 단장으로 추대하고, 저는 지휘만 하는 것으로 했다.

 

▶ 신임 단장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은?

9월 29일에 14회 연주회 때 새로 취임할 인현로 단장님은 사업을 하는 분이지만 연주와 노래도 하며 음악을 매우 사랑하고 좋아하시는 분이다. 그동안 우리의 연주회를 빠지지 않고 보신 분이기에 부탁을 드렸는데, 쾌히 승낙하셔서 단장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전문연주단체 사단법인으로 등록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스폰서도 많이 받아서 예산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 단원을 책임지고 이끄는 단장으로써의 역할은?

지금은 행사기획이나 공연기획 같은 이벤트 사업을 하는데, 주로 봄과 가을에 집중돼 있고 여름에는 더워서 행사가 많지 않은 편이다.

 

▶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또 어떤 점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예산이 부족해서 항상 힘든 면이 있지만, 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오지에 가서 공연을 펼쳤을 때 행복해하는 그분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청주와 충북에 많은 단체가 있지만, 팝스 오케스트라는 충북에 ‘직지팝스오케스트라’밖에 없다. 청주의 직지(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최초 금속활자가 발견된 곳)를 홍보하기 위해서 이름을 ‘직지팝스오케스트라’라고 정했다. 많은 공연을 할 수 있게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 이제는 단장이 아닌 전문 지휘자로서 앞으로 계획은?

큰 욕심은 없다. 음악을 좋아하는 회원들의 많은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 활성화를 시켜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저는 뒤에서 조용히 후원하고 싶다. 서울에서 공연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폭넓게 활동하고 싶다.

직지팝스오케스트라는 2004년에 창단되었으며, 단원들은 음악을 전공하고 연주경력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분들로 섭외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문화행사 개막식 연주, 폐막 연주, 축제 초청, 국제교류 초청연주 등을 초대받아 활동하고 있다. 그 공으로 대한민국 악단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매년 예술의전당에서 직지팝스 정기연주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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