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소설보다 이상한 - 영화 중에서
김민제의 감(感)과 각(覺)
- 영화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소설보다 이상한』 로 들여다본 사회의식문화
작가가 쓴 소설을 누군가 읽는다.
감독이 만든 영화를 누군가 본다.
음악가가 만든 음악을 누군가 듣는다.
작가는, 감독은, 음악가는
누군가 받게될 영향보다도 예술성, 작품성, 상품성으로서의 완성도에 더 신경을 쓴다.
아니 누군가 받는 영향따윈 생각지 않는게 대부분일것이다.
자신의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누릴 것인가에 더 촛점이 가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문화가
사람에게 얼마나 무서운 영향을 미치는 지 분명히 알고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작품의 완성도보다 악영향에 대해서 말이다.
그 메세지가 잘 들어난 영화가 바로
「스트레인저 댄 픽션」이다.
속시원할 정도로 너무 잘 설명해내주었다.
감독이 그런 의도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속에서 소설작가 아이플이 소설속 주인공을
어떻게하면 기가막히게(?) 죽일것인가에 대해서 궁리하다가
그 주인공이 실제로 존재하고 자신의 소설 그대로 인생을
살아가게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충격과 함께 심각한 자책감에 빠진다.
소설이니까..
영화니까..
음악이니까..
우리는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쉽게 만들고 또 아무렇지않게
나를 즐겁게(?) 해주면 그만이라 생각하고 하며
분별없이 받아들인다.
가볍게, 쉽게, 아무렇지 않게,
적당한 자극에
우리는 더 소중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http://kashin917.net
빼앗겨가고 있지는 않은가...
문화 속에 사는 우리
그 문화를 만들어내는 우리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나와 우리를 위해서 말이다.
[덧붙이는 말]
"음악, 가사따위는 상관없다. 흥겨우면 그만이다.
영화, 의미따윈 상관없다. 재밌으면 그만이다.
소설, 내용따윈 상관없다. 흥미로우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문화를 만들어내고 또 그런 문화를 찾는다.
그렇게 그런 문화를 찾는 사람들이 있고 그래서 또 그 문화를 만들어낸다.
나는 그 문화와 그 사람들 사이에서 생각이 깊어질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