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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SJG세종 이름 바꾼 세종공업, 총수일가 '도박황제' 박건 부회장은 누구?

  • 등록 2024.06.19 1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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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G세종 ( 세종공업 ) 일가 차남 박건 부회장, 출소후 최근까지 불법 원정 도박 문제 또 제기
출소 후 박정규에서 박건 개명, 경영선에 이름만 올린 후 도박에 몰두  
도박 위해 여기저기 돈 빌린 제보도
회사 대표번호는 연락 안 닿아
오너 리스크 경영 건전성 우려, 이사회 감사 시스템에 의문 제기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그룹사 총수 일가의 차남인 박건(개명전 박정규, 전 SJG세종 총괄사장) 현 서산수CC 부회장의 비리로 논란이 됐던 'SJG세종(세종그룹, 전 세종공업, 회장 서혜숙, 033530)'의 경영 건전성에 다시 한 번 노란불이 켜졌다. 

 

회사 자금 횡령/배임, 해외 원정 도박 등 혐의로 수년전 징역형을 받은 박 부회장이 출소 후에도 계속해서 불법 영주권 취득을 통한 원정 도박을 하는 등 비윤리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건 부회장의 이런 행위가 SJG세종의 경영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최근에도 불법으로 취득한 해외 영주권을 가지고 내국인 입장이 불가한 국내 카지노에 출입하는 등 도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카지노에서 내국인이 도박을 할 수 있도록 바누아투 영주권을 발급해주는 브로커가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정 금액 이상 도박을 하면 영주권 발급 비용을 수수료로 대체하겠다고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러한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최근 압수수색 등 수사에 착수했다. 

 

 

불법 영주권 취득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측에 문의한 결과, 관계자는 멕시코 등 공문서 위조 의심 제보가 들어온 나라의 영주권에 대해서는 카지노 측에 입장을 금지하거나 영주권의 스템프나 출입국확인서를 확인하는 등 검열 조치 강화하라고 권고하지만, 모든 나라의 영주권을 일일이 검열하고 불법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박건 (전 박정규)부회장이 도박을 위해 주변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서울에서 카지노 VIP룸을 운영하는 B씨는 "박 부회장이 도박을 위해 몇천만 원~수억 원 상당의 돈을 빌렸지만 현금, 칩 등 거래 기록이 남지 않는 돈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 B씨측은 이에 지난 4월경 SJG세종 의 사옥인 세종빌딩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B씨측은  "박 부회장이 SJG세종의 18개 계열사로부터 매달 2억 5000만 원을 받는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빌린 돈은 갚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JG세종의 실질 경영권자인 서혜숙 회장과 이사회가 박 부회장의 횡포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 이미지 회복을 위해 경영과 사업에 몰두해야 할 총수 일가 내 임원이 처벌을 받은 후에도 상습적으로 불법이 의심되는 영주권 취득과 원정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행태가 지속될 경우, SJG세종의 서 회장과 이사회는 박 부회장의 불법 행위를 방임했다는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박건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도박을 즐겨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2014년부터 필리핀 등 해외에서 약 140억 상당의 상습적인 원정 도박을 했으며 국내에서는 불법 화상 도박장에 출입했다.

 

또한, 100억 원대의 회사 자금을 환치기 수법으로 횡령해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고, 범죄 사실이 불거져 징역형을 받고 당시 회사의 경영선에서 물러나면서 보유했던 세종공업 지분도 모두 정리했었다. 

 

하지만 2020년 출소 후 다음 해인 2021년 박건 부회장이 회사에 복귀한 정황이 포착됐다. 2021년  SJG세종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그가 기존의 박정규라는 이름에서 박건으로 개명한 것이 드러났다. 직위는 부회장, 미등기 상근임원, 담당업무는 업무총괄로 명시돼 있었다.

 

당시 시사저널에서 SJG세종과 계열사의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박정규 전 사장이 최근 개명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박 전 사장이 중범죄를 저지르고 출소하자마자 경영에 복귀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는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후 2023년 SJG세종은 국세청을 통해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당시 업계는 국세청이 현대차에서 대다수의 매출을 내고 있는 SJG세종이 현대차와의 내부 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등 계열사 간 거래와 박건 사장의 배임·횡령 혐의 과정에서의 탈세 여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에 문의한 결과,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의 진행 사항이나 조사 결과는 규칙상 해당 기업에만 통보가 되서 제3자는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만약 박 부회장이 전과 같이 회사의 자금을 횡령해 불법 원정 도박 등에 사용했다면 전과 같은 행보를 걸어 회사에 또 한 번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이에 국세청과 검찰,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필리핀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박 부회장을 자주 목격했다는 한 자영업자는 본지 이슈보도탐사팀과의 인터뷰에서 "박 부회장은 이쪽(카지노 업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필리핀에서는 외국 VIP들만 들어갈 수 있는 특정 카지노에서 한 달 2번 이상은 꼭 와서 수천에서 수백억 상당의 고액 배팅 게임을 즐긴다. 지난 달에도 몇 번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부회장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가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해외 영주권을 불법으로 얻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한국의 일부 카지노에서 국내 고객 유치를 위해 몇몇 나라의 영주권을 불법으로 사고 파는 행위는 암묵적으로 성행하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회장의 성향에 대해서는 "도박에 빠진 사람에 대해 말할 것이 뭐가 있겠냐. 성격에 대해서도 할말은 많지만 대다수가 싫어한다는 점만 말해둔다"고 말을 아꼈다. 

 

아이타임즈M 이슈보도탐사팀이 박 부회장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서울 워커힐 파라다이스 카지노 측 관계자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하고 문자를 보냈으나 관계자는 "바쁘니 다음에 연락달라. 홍보팀 번호도 다음에 알려주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또한, 취재를 위해 본지 이슈보도탐사팀이 SJG세종 본사 측에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회사 홈페이지 하단에 등재된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된 모든 내선번호에서 영어로 "기다려달라"는 음성메시지가 2~3번 반복된 후 통화가 자동으로 끊어졌다. 보도팀은 추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할 예정이다.  

 

 SJG세종은 박세종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 벤더사로 약 1조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박세종 명예회장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처남으로 정세영 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이끌던 1976년 자동차 부품회사 세종공업을 설립했다.

 

SJG세종의 지분은 박세종 명예회장의 총수 일가가 대다수를 보유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SJG세종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년 1분기 연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박 부회장의 형인 박정길 부회장이 58.34%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에스제이원이 최대주주로 32.46%를 보유하고 있으며, 박정길 부회장이 8.55%, 박세종 명예회장이 2.16%, 서혜숙 회장이 0.62%를 가지고 있다. 
 

한편, SJG세종은 지난 4월 회사명(세종공업→SJG세종)을 바꾸면서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지금까지의 48년, 미래 50년을 위한 혁신과 창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본지 이슈보도탐사팀은 추후 기획 취재를 통해 박건 부회장의 행보와 SJG세종의 특별세무조사 결과 등 경영 실태에 대한 후속 보도를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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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희 기자 god8889@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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