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택배·금융기관·지인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문자 메시지로 받은 링크를 클릭하거나,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하면 어느새 개인정보가 탈취되고 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범죄분석 전문가인 표창원 교수와 함께 스미싱 대응 영상을 제작, 유튜브 채널 ‘개인정보위티비’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6월 초 게시된 첫 편 “불법 프로그램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표창원 교수는 작년 8월 부산에서 발생한 택배사 사칭 문자로 인해 3억 8천 3백만 원의 피해를 입은 사례를 언급하며, 스미싱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로 받은 링크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은 설치를 거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위 서정아 대변인은 "스미싱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절대 전화나 문자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무시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의 피해 사례 외에도 전국적으로 다양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김모 씨는 "택배 지연 안내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했더니, 악성 앱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의 이모 씨는 "택배비 결제 문자를 받고 결제했더니, 연달아 알 수 없는 결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미싱이 단순한 사기가 아닌, 일상 속 심각한 위협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