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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러리K, 아트테크 가장한 갑질? 작가료 미지급 논란

  • 등록 2024.06.25 1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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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K, 작가들엔 열정페이, 모델료는 고액 지급
임원 불성실한 업무로 작가료 3~4달 밀려 
전문가들, '수익 시스템 불안정과 경영 부실' 우려
예술 재테크를 가장한 '수상한 렌탈' 제보도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최근 미술품 증권형 조각투자 상품의 투자 금액을 8억 원 이상 유치한 미술품 재테크 플랫폼 '주식회사 갤러리케이(이하 갤러리K, 대표이사 허국현)'가 제휴 작가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갤러리K는 최근 고액의 광고료를 지불하며 유명배우 하정우씨를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작품을 만든 제휴 작가들의 작가료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갤러리K와 제휴를 맺고 있는 작가 A씨는 "갤러리K가 작가들에게는 작품 판매 대금을 즉시 지급한다고 했지만 원가를 제외하면 10-15%의 수익조차 안 되는 돈을 36개월로 분할 지급하고 있다"며 "작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수익은 미비하다. 작품을 거의 팔지 못한 작가들도 매달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3-4개월간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갤러리K는 이에 대해 임원의 불성실한 업무 등이라며 변명만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렌탈을 장기 제공하면 개인에게 작품을 주거나 판매 후 캐시백을 제공한다는 약속도 있지만 이는 회사와 대표이사 측에만 유리한 조건으로만 작용하고 있다. 갤러리K가 작가들을 지원한다더니 아트테크를 가장한 갑질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호소했다. 

 

아이타임즈M 이슈보도탐사팀 취재 결과, 실제로 갤러리K 측은 지난 19일 제휴 작가들에게 '제휴 작가료 지연 안내'라는 문서를 일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K 측은 "그동안 진행해오던 투자자금 유치로 이번 달에 작가님들의 미지급 작가료를 포함한 작가료를 지급하려 했으나 투자자금 유치를 진행해오던 임원의 불성실한 업무 진행으로 투자자금 유치가 어려워졌다"며 "이에 해당 임원을 해고하게 됐다. 또한, 현재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갤러리K도 판매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계획했던 작가님들의 작가료 지급이 현재로서는 지급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작가료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사는 난국을 타개하고자 회사사옥 매각과 비용이 많이 나가는 센터 폐쇄 등 비용 절감부터 시작해 자금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수익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지금 갤러리K가 처해있는 상황을 작가님들께서 시간을 갖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어떻게든 회사를 정상화시켜 작가님들께 지급해야 할 작가료를 최대한 조속히 지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갤러리K가 고액의 모델 광고료는 지출하면서도, 작가들의 작가료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경영 시스템과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ESG 경영 등 시대에 반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아니냐며 갤러리K 측 경영진의 경영 이념과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ESG 경영 전문가는 "엄밀히 따지면 30%의 작가료는 갤러리K의 돈이 아닌 작가들의 자금이기 때문에 예치를 해두는 것이 정상적이다. 작가들은 그 30%에서 물감, 캔퍼스 액자 재료비와 전시비용 운반 비용, 세금 등을 지불하고 나면 실제 수익은 훨씬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광고를 위해서는 고액의 모델료를 지출하고, 작가들에게는 열정페이를 지급했다는 것은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이 굉장히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데일리연합 이슈보도탐사팀이 갤러리K측에 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갤러리K 홍보팀 관계자는 "작가들과 계속해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일부 미지급된 건도 있지만 추후에 다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상의까지 됐다"고 해명했다.

 

갤러리K와 제휴를 맺은 또 다른 작가 B씨는 "이런 소식을 들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좋지 않다. 업계 구조상 작가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힘겹게 작품 생활을 이어가는 작가들은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생계와 작품 생활을 위해 갤러리 측과 계약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추급권(미술진흥법) 등 작가들의 권리와 관련된 문제들도 있다. 단순히 갤러리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정말 힘든 작가들을 위해 언론이 좀 더 목소리를 내 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타임즈M 이슈탐사보도팀은 갤러리K 측이 시행하고 있는 아트테크를 통한 예술품 렌탈 관련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트테크 자격증, 미술품 렌탈 등 사업의 위법성을 제기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작가들의 권리를 위한 미술계의 현실에 대한 내용 또한 후속 보도를 통해 이어갈 예정이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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