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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안전지대는 없다" AI 노동 대체는 '시간 문제'

  • 등록 2024.07.16 1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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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 관련 연구 보고서 발표
일자리 12%, AI에 크게 노출... 대체 가능성 높아
국회의원, 의사 등 고위직-전문직도 대체는 ”시간 문제“ 
초고령시대, 노동 시장에도 큰 영향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곽중희 기자 | “내 직업은 안전할까?” 누구도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상상만 했던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할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AI의 일자리 대체는 이미 시작됐으며, 기존에 대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전문직의 업무 대체도 '시간 문제'라는 시각도 나온다.  

 

“업무의 90%는 AI가” 일자리 대체 기정 현실화

불과 5년 후 2030년에는 업무의 90%를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요셉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고서, 이하 KDI 연구 보고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이미 70% 이상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일자리가 39%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주최한 ‘인구구조 변화,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 토론회에서 “AI에 크게 노출(대체)된 일자리는 국내 전체 취업자의 12%인 341만 명”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기저기서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 주목할 점은 이러한 연구 자료들 마저 모두 AI를 통해 편집과 유통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기자 또한 “이 기사는 챗GPT를 통해 작성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다른 기사에서 종종 발견한다. 지금 보고 있는 이 기사도 일부 챗GPT를 활용해 작성했다. 헤드라인, 기사 내용, 이미지, 심지어는 뉴스 영상까지 언론에서도 어느 하나 AI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이제 없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사태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국회의원, 법률가 등 고위-전문직은 안전할까?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전문직 분야도 AI의 대체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물론 AI를 통한 자동화는 고숙련 직종에서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2030년 이후 거의 모든 직무가 자동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DI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변호사 등 전문직 분야는 자동화 가능 업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업무의 50% 이상은 AI가 대체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할 업무 비율은 국회의원(64%), 고위공무원(64%), 대학교수(64%), 판·검사(69%), 변호사(74%) 등 순이다.

 

한 연구위원은 KDI 연구 결과에 “2030년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던 직업군을 포함한 대부분의 일자리가 매우 높은 자동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임금이 낮을수록 자동화 가능성이 높고 월 9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직종에서는 다시 자동화 가능성이 소폭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연구위원은 직업별 AI 노출 지수를 살펴봤을 때 고학력·고소득 근로자일수록 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어 오히려 대체 위험이 크다고 봤다.

 

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을)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 거고, AI라는 것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할 일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서 어떻게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시대 진입, 노동시장 내 AI 역할 커져 

한편, AI의 노동시장 진입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국내 인구의 노동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구 구조가 빠르게 바뀌면서 내년에 65세 이상 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여성 경력단절, 장년층 고용 불안이 심각한 가운데 근속연수에 따른 정규직 임금상승률이 매우 높은 점이 되려 고용시장을 경직되게 만들고 있다. 이에 AI를 통한 고용 대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초고령화와 임금 상승 추세로 최근 명예퇴직이라든지, 권고사직 같은 형태로 조기 퇴직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고용 보호가 오히려 고용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현상에서도 AI를 통한 대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AI-클라우드 기업 메타넷디엘 안중호 이사는 7월 16일 열린 ’제39회 CIO컨퍼런스 : AI가 강화하는 클라우드 전환‘에서 “예전에는 AI가 없어서 불가능했던 업무를 이제는 모두 가능해졌다. 수많은 데이터와 문서를 인식, 분석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AI의 업무 활용과 대체는 이제 피해 갈 수 없는 추세다. 여기에 따라가느냐 못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 챗봇 스타트업 튜닙의 박규병 대표는 ”AI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다. 직종의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모두 대체될 것이라고 본다. 단,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정치인, 국회의원, CEO 등 고위직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것들이 많아 당장 AI에 모든 걸 맞길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부분도 점차 발전 속도에 따라 대체가 가능해질 것이다. AI의 일자리를 대체가 시간의 문제라면, 그 시간을 늦추는 건 인간의 여러 결정에 달려있다. AI의 개발 속도를 늦추는 정책이나 AI의 윤리성에 관한 연구 등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에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 AI는 생각보다 빠르게 많은 일을 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CHAT GPT 4o)는 AI의 딜자리 대체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는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직종이 AI의 효율성과 정확성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포함한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이 직업 안정성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문직 종사자들도 AI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과 복잡한 의사결정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게 남을 것이며, AI와의 협업이 중요해질 것이다. 따라서 사회는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교육과 재훈련을 통해 인간 노동자들이 AI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AI가 일자리 대체의 위협이 아닌, 경제와 사회 발전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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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중희 기자 god8889@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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