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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M] "일 못하면 삿대질, 욕할 수 있어" 폭언·폭행한 중기 대표... 네티즌 공분 “어느 회사?”

  • 등록 2024.08.23 13: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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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폭행한 중소기업 대표... “옆구리 차고 눈 아래 찔러” 막말 논란
피해자 부모 멱살 “신고한 것은 손님 아냐”... 맞고소까지
2011년 폭언·성희롱 이력 있다는 민원 이력도...
네티즌 “어떤 회사인지 찾아내 혼쭐 내야...” 비난 쇄도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 곽중희 기자 류승우기자(영상뉴스) |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 대표가 근로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6월 아들 B군이 회사 대표 C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의 아들 B군은 전문대 학생으로, 학점과 월급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3월 이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아들 C씨는 근무 조회가 끝나고 다른 임원의 지시로 쓰레기통을 비우러 밖으로 나왔는데, 대표 C씨가 다가와 안전화를 신은 발로 대뜸 옆구리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또한, C씨가 B씨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았으며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릴 것처럼 위협했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C씨는 다른 직원들에게 재떨이를 던지며 화를 내거나, 손가락으로 눈 아래를 쿡쿡 찌르고 밀면서 직원들에게 "너희들 눈깔 파버리고 나는 산재(산업재해) 처리만 해주면 돼. 돈만 주면 돼"라는 말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 B씨의 고백을 듣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안 되겠다는 생각에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 측에 연락했다. 처음에 회사 측은 "CCTV 확보해 준비하겠다"며 A씨와 회사 응접실에서 만나자고 했으나, 약속 당일 C씨는 "회사 자산이라 보여줄 수 없다"며 갑작스레 거절했다. 또, 자신이 폭행했다는 사실도 부인했다.

 

결국 A씨가 경찰의 도움을 받겠다며 신고하자, C씨는 "신고한 것들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니다"며 찾아온 A씨를 경사진 계단에서 밀치고 옷이 찢어지도록 거칠게 끌어내렸다. 이에 A씨가 바닥에 넘어졌는데도 대표는 욕을 하며 비난을 계속했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B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쌍방폭행을 우려한 듯 뒷짐을 지고 있는 A씨에게 C씨가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나온다.

 

 

결국 A씨는 폭행 혐의로 C씨를 고소했고, C씨는 A씨를 쌍방 폭행으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얼마 뒤 C씨는 고소를 취하하고 다시 퇴거 불응 혐의로 A씨를 고소한 상태다. A씨는 “경찰로부터 CCTV에 대표가 아들을 폭행한 장면이 분명히 찍혀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C씨는 JTBC 사건반장 측에 “발로 찬 게 아니라 발을 살짝 들었을 뿐”이라고 하면서 “대표가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안 하면 삿대질이나 욕설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의 추가 취재 결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공식 홈페이지 내 상담-소통방에는 2011년에도 위 중소기업의 대표가 비윤리적인 발언과 행동을 일삼았다는 신고 민원이 게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민원인은 “사장이 거래처와의 전화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도구를 던지고, 공장 내 근로자들을 칼로 위협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회사가 무상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하는 등 비윤리적인 경영 방식을 고수해왔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측은 민원에 대해 “인접 경찰이나 검찰에 고소를 하셔서 조사를 받으시고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대표 C씨는 아이타임즈M과의 인터뷰에서 “JTBC에서 전화는 받았다. 그런데 방송에 나가고 그런 건 모른다. 직원들이 후속 조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직접 (폭행한) 사람이다 아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대화를 피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건에 대한 게시글의 조회수가 10만 회를 돌파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회사 상호 까고 방송 해야 한다”, “회사명 무엇인가. 궁금하다. 엄벌을 받아야 한다”, “저런 대표는 원청에다 알려서 사업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이 중소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성희롱, 임금 체불, 폭언 등으로 두 건의 신고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B군은 임금체불과 근로시간 미준수 문제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넣은 상태다.

 

또한, 해당 기업과 대표 C씨는 최근 수소가스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곽중희 기자 god8889@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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