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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횡령 논란부터 혁신 공약까지,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 4파전

  • 등록 2024.08.26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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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후보, 부영그룹 회장 출신의 재도전, 도덕성 논란 극복이 관건
김호일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구설수, 재선 도전에 변수 될까
이규택 후보, 노인복지청 신설 공약, 혁신을 내세운 베테랑 정치인의 도전
오제세 후보, 낮은 인지도와 과거 논란, 복지 전문가의 단점 극복 여부

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 류승우 기자 | 횡령 혐의로 17대 대한노인회장직에서 중도 하차했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이 회장은 이번 선거 출마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도덕성 논란이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경쟁 후보들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예 회복'을 위한 이중근 회장의 재도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2017년 17대 노인회장으로 선출되었으나, 4300억원 규모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인해 2020년 중도 하차하며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이 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의 재도전은 노인회 내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과거의 오명을 씻고 중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도덕성 논란' 극복 여부가 관건

이중근 회장의 이번 선거 도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과거 횡령 혐의로 인한 도덕성 논란이다. 17대 회장 재임 당시 그는 전국의 노인 회장들에게 매달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등 노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횡령 사건의 여파는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이 회장이 과거의 불명예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부영그룹'과의 거리 두기 전략

이중근 회장의 선거 출마에 대해 부영그룹은 "개인적인 차원의 일"이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 회장은 고향 지인들에게 거액의 기부를 하거나 출생아에게 1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이색적인 기부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지만, 이러한 행보가 횡령 사건의 오명을 덮기 위한 이미지 쇄신 전략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부영그룹은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선거와의 연관성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호일 現 회장, 현직 회장의 도덕성 논란과 리더십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여러 구설수로 인해 어려운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김호일 회장은 2020년부터 18대 노인회장을 역임하며 노인 예산 확충, 시니어 스포츠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으나,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친동생이 비례대표로 나선 노인복지당에 대한 지지를 노인회 구성원들에게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는 그의 선거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호일 회장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 연합회장과 지회장을 징계해 투표권을 박탈했다는 의혹으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김 회장은 현직 회장으로서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조직 내 지지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이규택 前 의원, 혁신을 내세운 베테랑 정치인

이규택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노인회의 혁신을 강조하며 출마했다. 그는 중앙일보, KBS 등에서 기자로 활동한 뒤 민주화추진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정치권에 입문한 베테랑 정치인으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과거 한국교직원공제회를 성공적으로 개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규택 후보는 노인복지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노인문제를 전담할 정부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특히 도덕성을 강조하며, 노인회를 이끄는 리더는 반드시 깨끗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경로당 등 지역 단위 조직에서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회의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혁신적 비전이 노인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제세 前 의원, 보건복지 전문가로서의 도전

오제세 전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복지 전문가로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온양시장, 대천시장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은 후, 17대부터 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오 후보는 노인복지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인문화증진센터 설립과 지회장, 사무처 직원들의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제세 후보는 노인회 역량 강화와 예산 확보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복지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의 낮은 인지도와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또한, 과거 교육감에게 인사청탁문자를 발송한 의혹과 민간 요양기관 관련 논란 등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대한노인회장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는 노인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오는 8월 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치러지며, 전국 각 시군지부장 245명과 광역시도 연합회장 16명, 해외지부장 15명 등 총 292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이번 선거에서 이중근 회장이 과거의 도덕성 논란을 딛고 재도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해 대한노인회를 이끌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추진, △출생지원·노인복지전담 인구부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의 이러한 공약이 실현 가능성과 함께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노인회장 선출을 넘어, 노인회가 안고 있는 도덕성 문제와 혁신의 필요성을 동시에 다루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류승우 기자 invguest@itime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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