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류승우 기자 |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지켜냈다. MBK-영풍이 감행한 공개매수는 최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며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는 주주들이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익 추구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MBK-영풍, 최소 목표치 미달… 공개매수 실패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시도한 공개매수에서 응모율은 5.34%에 그쳤다. 이는 MBK가 최초에 제시한 최소 매수물량 7%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사실상 실패로 평가된다. MBK 측은 자본시장의 지지를 받았다고 자평했지만, 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으며 그들의 야망에 제동을 걸었다.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우려, 주주의 선택에 반영
MBK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어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주주들은 고려아연과 같은 국가기간산업이 해외로 넘어가거나, 사모펀드의 단기적 이익 추구로 인해 기업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이러한 우려는 공개매수 응모율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도 실패
MBK가 주도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역시 부진했다. MBK는 이러한 실망스러운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영풍정밀의 지분 확보 시도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비상식적인 가격 책정, 주주의 손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앞두고, 89만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83만원에 물량이 청약된 점도 의문으로 남는다. 이는 MBK가 법적 리스크를 이용해 시장을 혼란시키고 주주의 선택을 방해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려아연, 경영권 수성… 더 큰 성장 예고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압도적으로 경영권을 지켜냈다. 주주총회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주주의 지지를 받아온 고려아연은, 향후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서 더욱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MBK의 시장 교란 및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국가기간산업을 수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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