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임재현 기자 | 화성시가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와 권칠승 국회의원실과 함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성황산(해발 132.7m)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숲길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5일 용주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화성시, 용주사, 권칠승 국회의원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성황산은 삼국시대 분묘 유적과 국가제사를 올리던 성황대제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산으로 오랜 세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례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천년고찰 용주사의 주산(主山)으로 자리하고 있기도 한 성황산은 지역의 문화적, 정신적 유산을 간직한 화성시의 대표 문화유적지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자연 쉼터이자 역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주사에서는 성황산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더 많은 이들이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화성시에서는 성황산 숲길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협약을 통해 성황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권칠승 국회의원실은 숲길 조성을 위한 정책지원과 예산 확보에 나서 성황산 숲길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용주사의 주산인 성황산은 우리 화성시의 문화유산이자 자연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마련될 것이며 뜻을 함께해 주신 월인 성효 큰스님, 권칠승 국회의원님과 함께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협약의 의미를 밝혔다.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은 “성황산을 화성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산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화산을 주산으로 하는 효행 본찰 용주사 창건에 서려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처님의 청정하고도 성스러운 공간을 함께 나누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칠승 국회의원도 “역사적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정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뜻을 밝혔다.
한편, 성황산 숲길 조성 사업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융건릉과 태안3지구까지 연결돼 2025년 1월 출범하는 화성특례시에 걸맞는 산림복지·역사·문화 복합형 관광벨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