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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시, 지역특성 살려 매력적인 도시경관 창출…대상지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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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적 가치, 지역활성화 요소 품고 있는 지역에 공공직접지원 '도시경관사업'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김민제 기자 | # 종로 자하문로 일대는 대림미술관 등 개성있는 중소규모 갤러리가 자리하고 있지만 주변은 특색 없는 구도심이다. 서울시는 '23년까지 큐레이터, 설치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해 거리 자체가 갤러리가 되는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거리인 북창동 먹자골목은 이곳만의 특성을 살려 골목길을 재정비한다.


# 금천구 시흥동에는 830년 된 은행나무 보호수가 있다. 과거 정조가 수원화성 행차 때 들렀던 별궁인 ‘시흥행궁’이 있던 자리다. 은행나무 일대 거리는 매년 가을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지나는 메인코스지만 그럼에도 주변 거리 풍경에서 이런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다. 시는 은행나무 보호수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변 거리를 통일감 있게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역사 · 문화적 가치나 지역활성화 요소를 품고 있음에도 소외 · 낙후돼 있는 주요지역의 특성을 살려 매력적인 경관을 창출하는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5개소를 선정했다. 지역별로 최대 15억 원, 총 59억 원(시비 35억, 구비 24억)을 투입한다.


「도시경관사업」은 경관 개선이 필요한 주요지역에 대한 공공의 직접 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매력있는 서울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로환경 정비 · 개선, 녹화, 야간경관 정비, 역사적 · 문화적 경관 형성 등 경관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각 사업지별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대상지는 서울시가 자치구 공모로 선정한다. 설계 · 공사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자치구가 주도하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시는 대상지 선정에 있어서 지역의 경관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선정된 5개소는 ①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②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③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④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주변 ⑤강동구 진황도로다.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초 실시한 자치구 공모에는 8개 자치구에서 11개 사업지가 신청했다. 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사업계획 타당성 ▲주민 및 전문가 참여계획 ▲사업 파급효과 및 연계협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개 지역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금천구 시흥행궁 역사문화 보존 경관사업(시흥동 1000-124 일대) :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인 ‘시흥행궁’ 및 ‘보호수’의 경관을 보전하고, 보행 · 가로환경과 야간경관을 개선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지역환경을 조성한다.


중구 북창동 먹자골목 경관사업(북창동 남대문로1길) :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거리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인 먹자골목만의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건물 입면과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고,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해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경관사업(통의동 자하문로4길 일대) : 대림미술관 등이 위치한 일대 거리를 거리 자체가 하나의 갤러리가 되는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킨다. 일상이 또 다른 전시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획. 인근 미술관 큐레이터, 설치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해 추진한다.


도봉구 창동골목시장 주변 경관사업(창동 552-12 일대) : 창동골목시장, 신창시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해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과 연계해 무질서한 시장 주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동구 진황도로 경관사업(둔촌2동 진황도로 145) : 진황도로 중 유일하게 녹지가 없는 회색 가로공간에 가로숲길을 조성해 힐링가로로 개선하고, 쉼터 등도 조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2009년부터 「도시경관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 양재 R&D 특구와 인접한 서초구 동산로 등 총 61개 지역(완료 44, 추진 중 17)을 더 쾌적하고 매력있는 곳으로 변신시켰다.


노점상과 각종 적치물이 수십 년간 난립해 보행과 지역환경을 저해했던 도봉구 창동역사 하부는 지난 '14년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어둡고 칙칙했던 역사하부에는 LED 조명이 설치됐고, 마을북카페가 생기면서 창동역 동쪽 지하하부 통로도 밝아졌다. 창동역사 도시경관사업은 국토부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경관사업은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음에도 소외 · 낙후된 지역들을 발굴해 공공이 직접 지원함으로서 지역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쾌적한 경관을 창출하는 사업이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높은 주민 호응도를 바탕으로 올해도 5개 지역을 추가로 추진한다. 서울 곳곳이 동네 대표 경관이 될 수 있도록 경관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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