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장우혁 기자 | 울산 남구가 일반세탁소에서는 처리하기 힘든 노동자 작업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해서 배달까지 해 주는 세탁소 자활사업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11월부터 남구 삼산동에서 문을 여는 ‘남구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유해물질·기름때 등이 묻은 중소기업 노동자의 작업복을 수거·세탁하고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동자 작업복은 일반 세탁소에서 잘 받아주지 않고, 가정에서도 세탁하기가 어려운 데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남구는 이달 중 사업장 리모델링과 장비·물품 구입을 완료하고 내달 초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11월 중순 세탁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남구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한 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사업 시행으로 관내 저소득층 10명에게는 안정적인 자활 일자리도 마련해 줄 수 있게 됐다.
남구의 자활사업을 전담하는 남구지역자활센터에는 카페·청소·세차·조립 등 19개 자활사업단에 164명이 참가하고 있다. 남구자활지역센터는 작업복 세탁소 사업단 참여자들에게 세탁 전문교육을 실시해 기술능력을 숙달시켜, 이후 취ㆍ창업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지원도 해 줄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저소득층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서 자립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해서 복지증진까지 도모하는 일거양득 사업”이라며 “의미 있는 사업을 울산에서는 우리 구가 처음으로 추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