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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고대 도시 고르디온의 이름이 발견된 최초의 비문 발견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원소명 기자 | 아나톨리아 반도(현재의 튀르키예)에 실존했던 고대 도시 ‘고르디온’(Gordion)의 이름이 새겨진 최초의 비문이 발견되었다.

 

지난 8일 튀르키예의 주요 매체들은 고대 국가였던 프리기아(Prigia)의 수도인 ‘고르디온’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고르디온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신화의 고대 도시 고르디온이 2800년이라는 긴 잠에서 깨어나 우리에게 그 얼굴을 드러낸 것은 1893년이다. 고르디온은 1893년에 시작된 앙카라 폴라틀리(Polatlı/Ankara) 지역의 베를린-이스탄불-바그다드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중에 발견되었고, 그로부터 7년 후인 1900년부터 고르디온의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다.

발굴단이 고대 도시 프리기아의 수도가 ‘고르디온’이라고 결정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역사적 증거와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외성이라고 불리는 고대 도시 일대에서 프리기아와 관련된 돌 비문이 발견된 것이다. 안티오쿠스 1세(기원전 281-261년)가 헬레니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비문은 ‘고르디온’이라는 이름이 언급된 최초이자 유일한 비문이다.

 

 

사실 고르디온에 관한 이야기는 ‘고르디온의 매듭’, ‘미다스의 손’ 등 신화와 역사적인 사실이 뒤섞여 현 시대에 전해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판타지 같은 요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지어낸 이야기로 치부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굴 과정에서 ‘고르디온’이라는 프리기아 고대국가의 수도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발굴되면서 고르디온과 연관된 이야기들에 역사적 사료라는 촉매제를 더함으로서 고르디온의 이야기는 튀르키예를 방문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고르디온의 매듭’은 기원전 333년 경 고대 마케도니아의 왕자인 알렉산더가 동방원정 길에서 아나톨리아의 프리기아 왕국의 수도인 고르디온을 방문하는데, 그곳에 있는 한 신전에는 ‘이 매듭을 푸는 자는 아시아를 정복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이 내려진 복잡하게 엉켜있는 매듭을 발견하게 된다.

 

그동안 아무도 이 매듭을 풀지 못했는데, 알렉산더 대왕은 이 매듭을 보며 잠시 고민을 하다가 칼을 뽑아서 단칼에 매듭을 잘라버린다. 그는 매듭을 푼 최초의 인간이 된 것이다.

 

그 신탁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알렉산더는 실제로 북아프리카와 페르시아, 인도까지의 동방원정을 성공시키며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에 헬라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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