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여수 8.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이스라엘·튀르키예, 4년 만에 관계 완전 정상화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원소명 기자 | 이스라엘과 튀르키예(터키)가 4년 만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N TURK, 그리고 튀르키예 대다수 매체가 17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과 튀르키예가 양국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이날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2018년 이후 외교 관계가 사실상 단절돼 있었다. 2018년 5월 주(駐)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문제와 가자지구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을 놓고 맞섰고, 각각 상대국에 파견한 대사를 불러들이며 대부분의 공식 관계를 끊었다.

앞서 2008년에는 양국 총리의 평화 회담 닷새 만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 양국 대사가 본국으로 소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0년엔 튀르키예 인도주의구호재단(IHH)의 구호 선단이 이스라엘 해상 봉쇄를 뚫고 가자지구로 가려다 IHH 소속 활동가 9명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이스라엘 국적기는 2007년부터 튀르키예 취항을 중단했다. 지난 6월에는 튀르키예 사법 당국이 자국 내에서 이스라엘인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 이란 혁명수비대 공작원을 체포해 이스라엘에 통보하기도 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오른쪽)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지난 6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과 미국 중재로 ‘아브라함 협정’을 맺고 중동 지역 내 고립에서 벗어나려 시도하며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관계도 정상화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경제 악화로 민심이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경제적 협력을 적극 희망하면서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됐다.

 

AFP 통신 등은 “경제 위기 속에 국제적 고립을 피하려는 튀르키예와 중동 국가와 관계 확장을 원하는 이스라엘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통화 가치 폭락과 물가 급등으로 수년째 경제난에 허덕이는 튀르키예는 이스라엘 기업의 자본 및 기술 투자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올해 초부터 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를 해왔고, 16일 양국 외무부 차관급 고위 당국자가 만나 최종 합의안에 동의했다.

 

지난 3월에는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양국 정상 외교가 재개됐다. 지난달 7일에는 민간 항공 협정을 맺어 두 나라 민항기가 양국 도시를 다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진 소스 : milliyet.com.tr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가장 많이 본 뉴스


SNS TV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