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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생명 깃든‘숨결’속에서 행복에너지 분출하다

평면 위에 표현한 입체감이 주는 역동성
샘물처럼 우러나는 심상이 작품활동의 원동력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기범 기자 | 분명 평면의 캔버스인데 네모난 화폭 안 색채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입체감이 느껴진다. 작품 앞에 발길을 멈추면 압도적인 색채에 한참을 머무르고, 20여 점의 작품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관조자의 시선을 이끈다.

 

지난 2020년, 한경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 대한 평가다. 30여 년 간 색채 추상화의 외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서길헌 화백은 여전히 청년 같은 열정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저 그림 그리는 게 좋아 잡은 붓을 60년이 넘도록 놓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그만큼 열심히 그렸다. 하지만 그 시절 대부분의 부모처럼 나의부모님 역시 그림 전공을 반대하셨고, 늦깎이로 서울대 미대 조소과에 입학해 예술학도가 됐다.”

 

서길헌 화백 연배의 화가들이 흔히갖고 있을 법한 히스토리고, 결말은 해피앤딩이다. 늦었지만 자신의 꿈을포기하지 않고 미대에 진학한 서 화백은 프랑스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조형예술학 석·박사를 받았다. 그 후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던 서 화백은 2012년 귀국해 한국에서 서양화가로서의 입지를 굳혀 갔다.

 

2007년 '이토록 너그러운 숨결' 이래로 거의 해마다 ‘숨결’시리즈로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어온서길헌 화백. 그에게 ‘숨결’은 보이지않는 페르소나일지도 모른다.

 

“‘숨결’은 하나의 은유이자 상징이다. 숨결에는 기운과 생명이 깃들어 있다. 인간의 호흡,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동식물의 생명과 같은 일차원적인 숨결을 바탕으로 그 숨결이 일으키는 파장이 ‘숨결’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서길헌 화백은 숨결이 없으면 곧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감각이충실해지는 밤, 작품에 깊이 몰두해감각과 감성이 하나가 되는 순간 서화백의 숨결이 작품에 깃든다.

 

삶이 수행의 과정이듯 예술 역시 수행의 하나라 여기는 서길헌 화백. 주로 밝고 강한 색채를 사용하면서도 때때로 그것이 어두운 느낌으로 다가온다든지 가만히 오래 들여다보면 관조자의 시선에 각기 다른 형체로 보인다는 그의 작품은 수행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평면을 입체처럼 보이게 하거나 명암을 통해 원근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평면 안에서 구조를 가지고 서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내 작품에서는 특히 역동감과 생동감으로 표현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들은 쥐락펴락, 관조자의 감성을 터치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새 60대 후반의 원로 작가가된 서길헌 화백은 체력도 시력도 전같지 않다고 느낀다. 하지만 신체적한계를 느낄수록 대작을 그리고자 하는 열망은 더해간다. 오랜 시간 동안 ‘숨결’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해온 만큼 또 다른 테마를 기획하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 봐도 해오던 게 있는 만큼 거리감을 느낀다. 오랜 시간 매달려온 만큼 더욱 밀도 있게 들어가 보자는 생각이다. 나이 육십이 넘으니 이제야 철이 든듯 무엇을 바라보고 생각해도 조금더 깊어진 것 같다.”지금껏 27회의 개인전과 200회 이상의 단체전을 열며 누구보다 왕성히 활동해온 서길헌 화백. 생명이 깃든‘숨결’을 테마로 한 그의 작품들이 얼마나 더 깊어질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서길헌 화백]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조소과 졸업

•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느 조형예술학 박사(석사)

• 조선대, 동덕여대 등 강사

• 평론집 출간, '큐브 루시다'등 다수

• 기획, “미술과 생태학의 만남전” 장흥물축제 등 다수

• 개인전 27회

• 단체전(그룹전) 200회 이상


[뉴스출처 : 포탈뉴스(동아경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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