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24년 3월 29일 /PRNewswire/ - 옴디아(Omdia)의 최신 중소형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은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에서 전체 시장의 43% 점유율로 수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 아몰레드 업체들의 출하량 급증으로 삼성의 출하량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2023 Small Medium AMOLED market share by shipment 2023년 중소형(9.0인치 이하) 아몰레드 전체 출하량은 8억4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YoY) 11% 늘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야외 활동 재개가 아이폰15 시리즈와 같은 고성능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와 겹쳐지면서 이런 성장을 견인했다.
아몰레드 시장 선두 업체 삼성은 2023년 3억5700만대의 출하량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2022년 56%였던 점유율이 2023년 43%로 줄었다.
반면에 중국 아몰레드 업체들은 생산 기술을 개선하고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2위 BOE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2023년 15%로 올랐으며, 4위와 5위 비전옥스와 톈마도 각각 2023년에 6%에서 9%, 4%에서 8%로 점유율이 오르면서 성장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에버디스플레이와 차이나스타도 시장 점유율이 올랐다. 반면에 3위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출하량을 늘렸지만 그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에 눌려 2022년 11%에서 2023년 10%로 떨어졌다.
옴디아 리서치 매니저 히로시 하야세(Hiroshi Hayase)는 디스플레이 조사보고서를 통해 "생산 능력과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한 중국 아몰레드 제조사들이 자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저전력 소비형 LTPO 기술과 폴더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 개발과 양산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2023년에 BOE를 비롯한 중국 아몰레드 제조사들도 시장에 진출해 LTPO와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아몰레드의 양산을 시작했다.
하야세는 "중국 아몰레드 제조사들은 자국 스마트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출하량을 계속 늘리고 업계 선두인 삼성과의 출하량 점유율 격차를 좁힐 것"이라면서 "한국 아몰레드 제조사들은 부가가치가 훨씬 더 높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중국 이외의 세트 업체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야만 아몰레드 시장 매출 점유율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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