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아이타임즈M 월간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한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기획전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710여개 회원관을 보유한 한국박물관협회가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은 기획전시․교육프로그램·출판물 부문으로 이루어지며 대구근대역사관은 기획전시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 대구근대역사관이 개최한 '대구에서 만나자-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특별기획전은 대구지역 독립운동사 돋보기 전시로, 1915년 8월 25일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되어 무장투쟁을 전개했던 '광복회'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제공했다. 총사령 박상진이 대구경찰서 앞에 광복회 본부로 사용하던 상덕태상회 사진과 관련 신문자료를 지역에 처음 소개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에는 27,000여명이 관람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언론보도 35회, 칼럼기고 4회, 월간 대구문화 게재, SNS 홍보 등) 및 특강과 문화행사, 현장답사, 어린이 체험학습 등 전시 연계행사도 풍성하게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전시장 안을 광복회 활동장소로 만든 지역 업체의 적극적 디자인 연출이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시를 통해 '열린 도시, 대구'라는 메시지를 지역 사회에 전파했으며, 한국독립운동사에서 대구지역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렸다. 전시 교육 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도록을 발간해 관내 도서관·박물관과 전국 주요 기관에 배포했다.
대구근대역사관 신형석 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개최했던 특별기획전이 최우수 기획전시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박물관에 대한 시민들의 큰 관심과 공립박물관의 역할을 위해 노력해 준 구성원들의 노고가 수상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올해도 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크고 작은 전시를 개최하며, 5월 30일에는 대구근대역사관에서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된 새로운 대구에 대한 이해를 위해 '더 커진 大邱(대구), 군위를 품은 대구' 특별기획전을 개막하는데, 많이 찾아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3개 공립박물관은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시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2023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4부로 나누어 특강·답사·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1,200명이 참여했다. 이에 작년 말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전체 평가에서 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박물관운영본부로 통합 운영된 이후 두 번의 큰 상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