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장우혁 기자 | 국제라이온스 355D(울산·양산)지구 소속 동백라이온스클럽(회장 권승임)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중앙동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안부 확인 사업의 일환으로 봄 나들이를 진행했다.
중앙동 찾아가는 복지팀과 동백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21일 오전 11시 중앙동 지역의 저소득 독거어르신 한 분을 모시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봄꽃 나들이를 즐기고 말벗을 해 드리는 ‘사랑의 효(孝)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효(孝) 나들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대로 된 외출을 할 수 없던 독거어르신에게 봄을 맞아 예쁜 꽃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추진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편하게 나들이를 하실 수 있도록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휠체어를 마련해 함께 어르신을 모시게 됐다.
이번 방문은 동백라이온스클럽이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매월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가 선정한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 세대를 찾아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과 정리정돈 등의 봉사활동의 하나로 기획됐다.
동백라이온스 클럽은 국제라이온스 355D(울산·양산)지구 소속으로 27명의 여성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년 동안 지역 내 생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부부 2쌍을 매년 발굴해 합동결혼식을 올려주는 등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나들이에 참여한 전모 어르신은 “봄꽃 나들이는 평생 꿈도 꾸지 못하고 살았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고는 “다들 어려운 시기라 밖에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렇게 잠깐이나마 맑은 공기를 쐬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며 느낄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백라이온스클럽 권승임 회장은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회원들 모두 뿌듯해 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이 어르신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